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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코너맨의 블로그
이중차분법은 영어로 'Difference-in-Differences', 줄여서 'DiD'라고 부릅니다. 이름이 좀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직관적인 아이디어입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탐정처럼, 어떤 정책이나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후를 비교하고, 그 영향을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을 동시에 비교해서 '진짜 효과'를 찾아내는 방법입니다.이중차분법의 기본 아이디어: 차이의 차이로 진실을 찾다 이중차분법을 이해하기 위해 간단한 예시부터 시작해볼까요? 여러분 동네에 새로운 도서관이 생겼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도서관이 정말로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을까요?만약 도서관이 생긴 후 우리 동네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다고 해서 "도서관 덕분이다!"라고 결론내릴 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시간이 지..
최근에 취준생을 대상으로 실무 강의를 3시간씩 여섯 번 했다. 매 강의 당 최소 20명에서 많게는 40명까지 있으니, 못해도 120명은 만난 셈이다. 이 중에서 나에게 질문을 한 사람은 한명이었고, 졸거나 휴대폰만 보는 사람은 전체의 20%는 되는 것 같다. 본인이 신청해서 온 실무취업프로그램인데 왜 저러고 있을까 한심한 놈 같으니 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도 저랬기 때문에 할 말은 없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말했다. 아니 왜 자기가 신청해놓고 막상 와서 딴짓만 하다가 집에 갈까?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집에 있기는 불안해서 나오긴했는데 진짜 원하던 건 아니라 그런가보지 뭐. 아내는 종종 무심한 얼굴로 핵심을 관통하는 말을 한다. 다음 날 마지막 회차 강의를 하러 간 건물에서 있었던 일이다. 강의장소에 일..
치트키를 치고 게임 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절대로 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치트키를 치고 나면 게임이 정말 쉬웠다. 복잡한 인생 게임이라도 편하게 하자는 마음이다. 스타를 할 때면 쇼미더머니를 한 판에 열 번은 입력하곤 했다. 덕분에 병력을 아무렇게나 생산하고 컨트롤은 할 생각도 안했다. 그렇게 스타를 몇십 판을 했지만, 실력은 갈수록 후퇴했다. ChatGPT가 세상에 나온 후,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이걸로 온갖 시도를 해보았다. GPT의 딥리서치 기능을 이용해 편집을 해가며 전자책도 하나 만들었다. 평소 생각하던 주제와 목차를 GPT에게 던지고, 답변을 고치며 책을 썼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글을 쓸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속도로 빨리 썼다. 다만 에세이 하나를 쓸 때보다도 스스로 사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