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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형 스타트업 영업 전략: 책상 위 전략보다 ‘발로 뛰는 실행력’

CORNERMAN 2025. 5. 10. 22:18

기업의 성장은 단순히 뛰어난 제품이나 기술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스타트업 초기에는 "안 되는 걸 되게 만드는" 과정이 사업의 본질일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현장형 영업 전략이다. 문서나 조건표가 아니라 사람과 관계, 실행력이 해답이 되는 순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조건을 하나하나 맞추기보다, 직접 뛰어서 ‘예외를 만들 수밖에 없게’ 하는 것.

많은 스타트업이 대기업, 기관, 플랫폼과 연동 또는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수많은 조건들을 맞추려 애쓴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하지 않다. 시장에서 신뢰받지 못하는 초기 기업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기회를 얻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필요한 전략은 정반대다.

 

예를 들어, 특정 제휴 조건이 “공신력 있는 기관만 연동 가능”이라고 적혀 있다면? 거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담당자를 만나 설득하고, 임원을 만나 방향성을 논의하고, 반복해서 방문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것이 더 유효할 수 있다. 결국 "형식이 아니라 신뢰로 우회하는" 방식이다.



비정형 영업의 힘: ‘근처에서 기다리기’와 ‘직접 만남’의 전략

사람은 공식 문서보다 직접 얼굴을 본 관계에 훨씬 더 강하게 반응한다.
계약서나 RFP보다 커피 한 잔의 신뢰가 우선일 수 있다. 그렇기에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기다림’조차 전략이 된다.

  • 회사 로비, 흡연 구역, 회의실 앞에서 기다리는 끈기
  • 위계를 거슬러 임원을 먼저 만나고, 후속 설명은 아래 실무자에게 이어주는 방식
  • 한 번 거절당한 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밑밥을 던지고 또 연락하는 지속성

이런 방식은 책상 위에서는 터무니없어 보일 수 있지만, 현실에선 단 한 번의 ‘직접 접점’이 체결 불가능했던 계약을 성사시킨다.



‘영업’은 직무가 아니라 조직의 생존 전략

많은 스타트업이 영업을 '판매'나 '세일즈 스킬'로 축소해서 이해한다. 하지만 진짜 영업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명분과 생존을 ‘외부와 연결짓는’ 과정이다. 초기 제품은 완벽하지 않다. 그럼에도 첫 고객, 첫 파트너, 첫 플랫폼에 연동을 해야 한다면 결국 믿음을 파는 수밖에 없다. 이때 중요한 건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뛰고 설득하고 거절당하고도 다시 찾아오는 팀과 조직문화다.



현장형 영업 전략을 갖춘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4가지 태도

  1. 조건에 주눅 들지 말고, 조건을 무력화할 방법을 찾아라.
  2. 거절은 설득의 출발점일 뿐, 끝이 아니다.
  3. 첫 신뢰를 확보한 후엔 그 신뢰가 복제되게 하라 (레퍼런스 전략).
  4. 영업은 조직의 수익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관계를 통한 생존 기반이다.

 

현장형 영업 전략은 기획서로는 도달할 수 없는 기회를 만들어낸다. 모든 조건을 맞춘 다음에 문을 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릴 때, 그 문은 오히려 더 빨리 열린다. ‘될 리 없었던 일’을 성사시키는 스타트업의 핵심 역량은, 바로 그런 현장에서의 집요함에서 출발한다.